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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페라의 꽃 마스네의 <마농>-
이탈리아 오페라에 비해 프랑스 오페라 발전이 늦은 이유는 언어 때문이었다. 그런 탓에 프랑스 오페라는 오페라 안에 발레를 넣기도 하며 스펙터클한 씬을 넣어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한다. 하지만 내용 없이 보여주는 그랜드 오페라의 유행은 문학의 힘에 밀려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베를리오즈(1803~1869)가 프랑스어로 프랑스적 작법을 만들어 오페라를 발전시고 쥘 마스네(1842~1912)에 와 발전하게 된다. 그는 주인공의 비극성이 훨씬 잘 다듬어진 선율로 진정 아름다운 오페라를 만들어 프랑스 오페라를 발전시켰는데 마스네 관현악의 상상력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이야기를 깊이와 사실감을 더해 주어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해 준다. 이후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프랑스 릴릭 오페라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2007년 베를린 슈타츠오퍼 실황에서 마농 역에 안나 네트렙코의 열연은 젊음으로 가득한 무대였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절제하지 못하고 순간순간 욕망을 수치심 없이 선택하는 마농 역을 허리우드 스타들의 뮤직 비디오 연출자인 빈센트 피터슨과 ‘The women the voice’란 영상물로 호흡 한 적이 있어선지 자연스러운 연기가 빛을 바랬다. 그는 마농을 3명의 영화배우로 변신하여 원작자의 의도와 효과까지 모두 만족시킨 연출의 쾌거를 올렸으며 무대의 리얼리티가 곧바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이어진 묘한 순간이었다.
프랑스 오페라는 비교적 교훈적이거나 사회의 비판적인 요소가 없다. 또한 불문학에서 아베 프레보(1697~1763)의 위치는 심리소설의 대표작가로 그는 사랑과 조건을 모두 가지려고 한 마농을 단순히 한 남자를 파멸로 이끌었다고 말하기보다는 당시 연애지상주의를 문학을 통해 사랑은 이처럼 무모하기도 하며 두려움을 모르는 비이성적인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 작품이었다.
b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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